옥수수 수염차 대신에
17차를 마시게 된게,
독서실 옥상에서 보이는
남산타워를 피해
1층까지 내려와 담배를 피게된게,
상하이스파이스 버거 대신에
빅맥을 먹게 된게,
예전 책들의 장난스런 낙서들을 피해
새책을 사게 된게,
사우동에 가지 않게 된게,
빙판에서 미끌어져도
아프지만 미소짓게 된게,
다 너때문인걸
넌 알고 있는지
잊어보려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널 더 기억속에서
캐내게 했던걸 넌 알고있는지
언제쯤이면 널 완전히 잊을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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